가상자산 커스터디·결제 서비스 계획
“은행 전환 의도는 없어”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3일(현지시간)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국가 신탁회사 인가를 신청했다고 공지했다. 코인베이스는 업계 선도적 커스터디(수탁) 사업을 확대하고 결제 관련 서비스를 포함한 신규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지만, 은행으로 전환할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는 혁신을 위해 명확한 규제 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인가가 승인되면 규제의 명확성을 기반으로 기관투자자 채택 확대를 이끌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통일된 규칙과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오랫동안 유지해왔다고 언급했다.
미국 의회에서 시장 구조 정비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상자산은 이미 금융 시스템에 편입돼 있다며, OCC 인가를 통해 신상품 감독이 합리화되고 디지털 자산과 전통 금융의 통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트러스트 컴퍼니와 코인베이스 본사는 뉴욕주 금융서비스국 감독 하에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서클, 팍소스, 리플도 동일한 규제 승인을 추진 중이며, 앵커리지 디지털은 2021년 최초로 OCC 인가를 획득한 디지털 자산 기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