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시장 강세 뚜렷, 변동성 확대
4일 1시경 원화 사상 최고가 기록
달러 기준 모두 최고가 부근 거래
가상자산 비트코인(BTC)이 4일 새벽 1시경 원화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데리비트 등 주요 거래소에서 옵션 만기 결산 직후 미국 정부 셧다운 해제 법안이 부결되면서 백악관 직원 약 3분의 1이 일시 휴직에 들어갔다.
일본계 분석가 니시에 따르면, 달러 기준 최고가인 12만4,500달러(약 1억7,430만원)를 돌파할 경우 명확한 저항선이 없는 구간으로 진입해 단기 변동성이 급등하고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비트코인이 ‘무국적 자산’으로 재부각되고 있으며, 투자 심리는 매우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불신이 확산되며, 국적에 구애받지 않는 자산인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몰렸다는 것이다.
다만 3일(현지시간)을 제외하고 해당 기간 동안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동반 상승하여, 단순히 무국적 자산 재부각이라고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10일 만기 선물과 현물 가격 괴리가 거의 없었고, 사상 최고가 부근임에도 수급이 빠듯한 상황이 이어졌다. 옵션 시장에서는 종전 최고가인 12만4,000달러(약 1억7,360만원)를 웃도는 구간의 콜옵션 포지션이 크게 늘었으며, 풋·콜 비율(PCR)도 하락해 투자자들의 강세 심리가 두드러졌다.
또한 주문장(오더북)에서는 급등으로 매수·매도 호가가 얇아져, 주 초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가오는 일정
- 10월 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 10월 15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예정, 셧다운 영향으로 지연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