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스킨슨, “8년 무중단·무해킹 운영 강조”
다만, 미 정부 도입 방식 불투명
찰스 호스킨슨 카르다노 창립자가 미국 정부가 지난 3월 디지털 자산 비축 계획에 카르다노(에이다, ADA)를 포함하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호스킨슨은 미국 정부의 결정이 발표된 뒤 제기된 ‘카르다노가 건전한 화폐로 분류될 수 있는가’라는 논쟁에 대해, 카르다노 역시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디플레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카르다노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완전한 탈중앙화 네트워크로, 지난 8년간 단 한 차례의 다운타임이나 보안 사고 없이 24시간 운영돼 왔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안정성이 미국 정부가 ADA를 비축 자산으로 포함한 핵심 요인이라는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특성이 대형 기관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들 기관은 카르다노를 암호화폐 업계의 블루칩 자산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비트코인 전략비축(SBR)과 함께 디지털 자산 비축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비트코인 전략비축은 비트코인만을 보유하지만, 디지털 자산 비축에는 ADA를 포함한 복수의 가상자산이 담길 예정이다.
다만 미국 정부가 ADA를 포함해 다른 디지털 자산들을 실제로 어떻게 확보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비축 자산은 세금을 통한 신규 매입이 아닌 민사·형사 몰수 자산을 활용해 조성된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정부 지갑에는 총 246억4000만달러(약 34조5000억원) 상당의 몰수 가상자산이 보관돼 있으나 ADA는 포함돼 있지 않다.
대신 3억6000만달러(약 5040억원)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이 있어, 이를 ADA로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실제로 이 방식을 택할지는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