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미국 동영상 플랫폼 럼블 통해 스테이블코인 UST 유통 추진

럼블 월간 5100만 이용자 기반 암호화폐 월렛
테더 CEO “럼블 월렛, 스테이블코인 성장 핵심”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가 미국 가상자산 시장 공략을 위해 보수 성향 동영상 플랫폼 럼블을 통해 신규 토큰 유통에 나선다고 블룸버그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더는 미국 규제 요건에 맞춘 신규 토큰 ‘USAT’를 공개했으며, 럼블은 USAT와 기존 스테이블코인을 담은 암호화폐 지갑을 출시할 예정이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럼블의 월간 활성 이용자는 5100만명에 달한다”며 “현재 미국 내 경쟁사와 비교하면 상당한 규모”라고 말했다.

럼블은 유튜브의 경쟁 플랫폼으로, 테더는 2024년 7억7500만달러(약 1조850억원)를 투자해 럼블 지분 48%를 확보한 바 있다. 크리스 파블롭스키 럼블 CEO는 성명에서 “럼블은 표현의 자유를, 테더는 탈중앙화 인터넷과 암호화폐 자유를 상징한다”며 지갑 출시 협력을 확인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서클인터넷그룹이 테더의 USDT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 자리잡고 있으며, 신규 진입자들도 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민간 발행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규제체계를 마련한 ‘지니어스법’을 통해 시장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테더는 과거 준비금 허위 표기 혐의로 4100만달러(약 574억원) 벌금을 낸 뒤 미국 시장에서 한동안 존재감이 미미했으나, 최근 백악관 암호화폐 자문을 지낸 보 하인스를 USAT 총괄로 임명하며 사업을 재개했다.

테더는 미국 국채 등 현금성 자산에 준비금을 투자해 이자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올해 2분기 49억달러(약 6조8600억원) 수익을 기록했다고 7월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엘살바도르에 본사를 둔 테더는 여유 자금으로 인공지능(AI), 에너지, 원자재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테더가 기업가치 5000억달러(약 700조원)를 기준으로 3% 지분 매각을 추진하며 최대 200억달러(약 28조원) 자금 조달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아르도이노 CEO는 이와 관련해 “할인된 평가”라고 언급했다. 조달 자금은 저가 스마트폰에서도 구동 가능한 AI 플랫폼과 오프라인 번역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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