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절반 이상 미국 떠났다” 규제 불확실성에 점유율 하락

크립토퀀트 “미국 거래소 BTC 보유량, 2017년 수준으로 감소”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기업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미국의 불확실한 규제 환경 속에서 비트코인의 절반 이상이 해외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며 2017년 수준으로 회귀했다.

크립토퀀트는 이를 미국이 암호화폐 시장 내 점유율을 잃어가고 있는 대표적 신호로 해석했다.

미국 내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가 부재한 상황에서, 일부 암호화폐 기업들은 해외로 거점을 옮기고 있으며, 규제 위반 가능성을 우려해 특정 상품과 서비스를 중단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EU와 홍콩 등은 자본과 인재, 디지털 자산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홍콩 당국은 “동일한 활동, 동일한 위험, 동일한 규제”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거래소에서의 이더리움 보유량도 감소세다. 전체 거래소 이더리움 물량 중 약 56%가 미국 외 지역으로 이동했으며, 국제 거래소의 전체 거래량은 미국 플랫폼 대비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도 감소하여, 미국의 점유율은 현재 21% 수준으로 하락했다.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는 미국 플랫폼의 존재감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반면 아시아 지역은 암호화폐 거래 증가세가 뚜렷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에서는 현물 거래량이 30%, 선물 거래량이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도 미국의 점유율 하락이 감지된다. 미국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35% 감소하며, 2023년까지 약 150억 달러(약 21조 7,5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미국은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서는 여전히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차원의 세금 인상 논의 등으로 인해, 비효율적인 규제가 도입될 경우 해당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크립토퀀트는 이 같은 상황이 규제 불확실성 속에서 미국의 암호화폐 기업과 자산이 점차 해외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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