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미국이 이미 부채 위기에 진입했다고 주장하며, 신규 발행 채권에 대한 충분한 구매자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채 구매자 부족의 원인
블룸버그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달리오는 몇 년 전 국채를 구입한 기관 투자자들이 연준의 급속한 금리 인상에 따른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미국 국채의 구매자가 부족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금리 상승에 따라 정부는 더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새 채권을 발행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기존에 발행되었던 낮은 수익률의 채권 가치는 하락했다.
국제적 긴장감의 영향
달리오는 또한, 미국과 그의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자산을 대량 동결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일부 국가들이 국가 부채를 축적하는 것을 주저한다고 덧붙였다.
“부채 생산과 구매자 부족 사이의 공급-수요 불균형이 발생하면, 이는 고전적인 후기 부채 위기의 시작점이다.”라며 그는 설명했다.
미래 시나리오: 부채 위기 가중
달리오는 다음 5년과 10년 동안 이 상황이 계속되면, 부채와 관련된 수요와 공급 문제가 난점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이자율의 급등, 경제의 둔화, 그리고 늘어나는 부의 격차 등으로 인한 내부 갈등이 미국의 주요 문제로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는 7년 주기라 부르는 단기 부채 주기의 절반 지점에 도달했다.
이는 금리가 크게 상승하지 않을 수준에서 유지를 할것이며, 앞으로의 상황은 경제가 더욱 약화될 것이라는 의미다.” 레이 달리오는 말을 이어갔다.
내부 갈등과 금융 문제
달리오는 “앞으로 경제는 더욱 악화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내부 갈등과 금융 문제가 동시에 발생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이러한 예측은 미국의 금리 상승, 경제 둔화, 그리고 부의 격차로 인한 내부 갈등이 점점 심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결국, 달리오의 전망은 미국이 부채 위기의 후반기에 진입했으며, 이러한 부채 위기가 앞으로 5년에서 10년 사이에 부채의 수요와 공급 문제를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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