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비트코인 대비 하락
“프리미엄 확대는 레버리지·변동성에 달려”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보유고 100조원 이상
마이클 세일러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 Inc.)의 비트코인 대비 주가 프리미엄 축소에도 동요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세일러는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레버리지가 늘고 비트코인 변동성이 커지면 프리미엄은 확대된다”며 “반대로 변동성과 레버리지가 줄면 프리미엄은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가상자산 트레저리 회사로 변모한 전략은 지난 2020년 중반 이후 주가가 2,600% 이상 급등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6월 이후 주가는 약 20%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은 약 6% 상승했다. 이로 인해 일부 전문가들은 세일러가 5년 전부터 추진한 ‘비트코인 매수·보유 전략’의 타당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약 800억달러(약 112조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그 가치의 약 1.46배 수준이다. 과거에는 보유 자산 대비 두 배 이상 프리미엄을 기록한 바 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이라는 개념은 불과 1년여 전부터 부각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시장이 아직 이를 소화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가상자산 트레저리들은 440억달러(약 61조원) 이상을 조달했으며, 비트코인과 다른 코인을 투기적 자산에서 금융 인프라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스트래티지 주가는 29일(현지시간) 5.6% 상승하며, 정규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