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대상 옵션 플랫폼 출시
가상자산 기관 전용 프라임 브로커 팔콘엑스(FalconX)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하이프(HYPE) 4종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24시간 7일(24/7) 장외(OTC) 옵션 거래를 지원하는 ‘일렉트로닉 옵션(Electronic Options)’ 플랫폼을 29일(현지시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전자식 옵션’은 여러 거래소로 흩어져 있던 옵션 거래를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를 통해 기관투자자들은 화면이나 API(자동 거래 프로그램)를 통해 바로 주문을 넣고 실행할 수 있다. 팔콘엑스는 자체 유동성(거래 물량)과 거래 인프라를 활용해 빠르고 안정적인 거래를 지원한다.
또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하이퍼리퀴드 옵션 거래를 지원하며, 여러 조건을 조합한 거래 설계 기능도 지원한다. 팔콘엑스는 앞으로 거래 가능한 가상자산을 늘릴 계획이다.
가상자산 거래 기술업체 탈로스(Talos)는 이 플랫폼과 처음으로 연동한 파트너로 참여했다. 탈로스 최고경영자 안톤 카츠는 “팔콘엑스 플랫폼은 깊은 거래 물량과 안정적인 시스템을 결합해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를 한층 쉽게 만든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옵션 시장은 최근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이달 초 솔라나와 리플(XRP) 선물에 대한 옵션을 출시할 계획을 내놨고, 코인베이스는 지난 8월 세계 최대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중 하나인 데리빗(Deribit)을 인수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해 뉴욕증권거래소와 시카고옵션거래소가 현물 비트코인 ETF 옵션을 상장할 수 있도록 승인했으며, 현물 이더리움 ETF 옵션도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