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입법회 의원,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에 사업 확장 제안

자니 닝 의원 “비즈니스 확장 지원할 것”… 미국 SEC 제재 이후 홍콩의 ‘러브콜’ 주목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홍콩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한 가운데, 홍콩은 오히려 적극적인 유치 전략을 펼치며 암호화폐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려는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11일 코인게이프 보도에 따르면, 홍콩 입법회 의원 자니 닝(Johnny Ng)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를 포함한 글로벌 가상자산 기업들에게 홍콩에서의 상장 기회를 제안했다. 그는 “이들의 사업 확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홍콩이 암호화폐 산업을 수용하는 ‘디지털 허브’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서구의 규제 강화 vs. 홍콩의 수용 전략

현재 서구권은 암호화폐 규제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SEC는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에 대해 미등록 증권 취급 및 투자자 보호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홍콩은 2023년 폴 챈 재무장관의 발표 이후 가상자산 산업에 우호적인 규제 프레임을 빠르게 구축하며 대조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홍콩은 합법적인 거래소 운영과 토큰 상장 요건을 명확히 하는 한편, 개인투자자 참여를 허용하고 스테이블코인 및 가상자산 ETF 제도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기업 ‘주목’… OKX·후오비 등 이미 진출

홍콩의 이러한 친암호화폐 정책은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1월, OKX와 후오비는 이미 해당 거래소에 상장된 상태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중국 본토 당국도 홍콩의 암호화폐 산업 발전 노력을 전략적으로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매 결제용 CBDC 인프라 구축도 병행

홍콩은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기반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홍콩 통화청(HKMA)은 최근 소매 결제용 e-HKD의 인프라를 확대하고, 가상자산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사용자 온보딩을 간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니 닝 의원은 “홍콩은 암호화폐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더 많은 국제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본사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코인베이스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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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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