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공화당 지도부 동시 참석
셧다운 전 협상 돌파구 모색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 민주·공화 양당 의회 지도부와 회동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척 슈머와 하원 민주당 대표 하킴 제프리스 등 양당 4대 지도부가 참석하며, 이는 연방정부 운영 예산 집행 시한(10월 1일)을 앞두고 열리는 첫 공식 협상이다. 앞서 이번 주로 예정됐던 민주당 지도부와의 만남이 백악관 측의 막판 취소로 무산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건강보험 보조금 연장과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 삭감 중단 요구를 철회해야만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혀 왔으며, 최근에는 셧다운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주 기자들에게 “그들(민주당)과 만나고 싶지만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