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합의 없는 런치풀·에어드랍 진행 지적
법적 대응·업계 공동행동 촉구
제로지(0G)가 23개 거래소 파트너들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비트겟(Bitget)에는 계약 불이행 문제를 공개했다.
제로지는 9월 15일 비트겟과 90일 이상 장기 스테이킹 캠페인 추진에 상호 합의했으며, 18일에는 계약 세부조건과 APY(연이율) 구조 등을 확정하고 비트겟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0G 토큰 출시 48시간 전인 9월 20일 비트겟이 사전 합의와 달리 에어드랍이 포함된 마케팅 자료를 일방적으로 오픈했다고 지적했다.
제로지는 즉시 정정 요청과 90일 스테이킹 토큰 배분 내역을 재공유했지만, 비트겟은 이를 무시하고 해당 물량을 3일짜리 런치풀과 에어드랍 캠페인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제로지는 이 같은 행위를 ▲신뢰 훼손 ▲커뮤니티 혼란 유발 ▲업계 표준 저해로 규정하고, 법률자문사인 펜윅앤웨스트(Fenwick & West)를 통해 비트겟에 법적 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얼라이언스, 오렌지, 해크, 델파이, 뱅크리스, 스탠퍼드 블록체인 협회, 포사이트, NLH, 미라나, 다오5, 디스퍼전 등 투자자 및 파트너들에게도 해당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비트겟과의 신규 프로젝트 협업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또 비트겟에 대해 ▲승인되지 않은 에어드롭·런치풀 즉각 중단 ▲전용된 제로지 토큰 전량 재매입 후 원안 배분 또는 현금가치 보전 ▲향후 타 프로젝트와의 계약 준수 약속 등을 요구했다.
제로지는 “웹3의 성숙을 위해 약속과 책임이 업계 표준이 돼야 한다”며 “공개와 투명성을 통해 공정하고 협력적인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