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CNBC에 따르면 스위스 정부는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 인수에 따른 손실 보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은 UBS가 경쟁사인 크레딧 스위스를 인수하는 상황에서 적용되며, 스위스 정부가 최대 90억 스위스 프랑(약 100억 달러)의 손실을 보상할 수 있도록 한다.
계약 내용과 인수 예정일
UBS는 “계약의 일부로 UBS가 실현하는 손실 중 첫 50억 스위스 프랑을 부담하게 되고, 스위스 정부는 크레딧 스위스의 비핵심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할 경우 최대 90억 스위스 프랑의 손실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또한 UBS는 이 자산을 신중하게 관리하고, 손실을 최소화하며, 해당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UBS는 크레딧 스위스의 인수가 가장 빠르면 6월 12일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배경과 논란
이번 손실 보호 계약은 지난 3월, 세 개의 미국 은행이 파산하면서 발생한 글로벌 은행 업계의 불안정성 속에서, 스위스 은행 라이벌인 UBS와 크레딧 스위스가 32억 달러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한 이후의 결과다.
크레딧 스위스의 주식은 사우디 국립 은행이 규제 제한으로 인해 추가 현금을 제공하지 못하겠다고 발표하자 폭락했다.
또한 수년 간의 스캔들, 손실 및 부실 관리 혐의로 3월 초까지 주가가 계속 하락했다.
이 두 은행의 합병은 크레딧 스위스의 주주와 채권 보유자를 분노하게 했으며, 경쟁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는 등 여러 분기에 걸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합병 과정은 많은 관심과 주의를 요구하며, 또한 주요 규제 기관의 철저한 검토가 예상된다.
UBS 그룹 주식은 합병 발표 후에도 보합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반응은 차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UBS와 크레딧 스위스의 합병 및 손실 보호 계약은 스위스 금융 업계의 지형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사건으로 그 후속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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