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차세대 업그레이드 ‘덴쿤’으로 가는 길에 대한 주요 개선 제안들을 발표했다.
이더리움의 다음 업그레이드는 이번 연말로 예정돼 있으며, ‘덴쿤’이라는 이름은 실행 레이어의 업그레이드 ‘캔쿤’과 컨센서스층의 업그레이드 ‘데넵’에서 유래했다.
가장 큰 변화는 EIP-4844 ‘프로토 덩크 샤딩(Proto-Danksharding)’의 도입으로, 이는 레이어 2(L2)에서 레이어 1(L1)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필요한 트랜잭션 비용을 줄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는 옵티미즘(OP), 아비트램(ARB) 등 레이어 2 스케일링 솔루션의 거래 수수료를 상당히 낮추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덴쿤 업그레이드의 다른 주요 변경 사항
덴쿤 업그레이드에는 EIP-4844 외에도 몇 가지 핵심 변경 사항이 포함된다.
- EIP-1153: 트랜잭션별로 재설정되는 새로운 opcode를 도입해 스토리지 비용을 줄이고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인다.
- EIP-4788: 이더리움의 실행 레이어에 “비콘 체인 블록 루트”라는 새로운 데이터를 추가해 비콘 체인 블록의 상태를 증명하게 한다.
- EIP-6780: SELFDESTRUCT opcode (스마트 계약을 종료하는 기능)를 제거해 보안과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 EIP-5656: 이더리움 가상 머신과 관련된 사소한 코드 변경을 도입한다.
이 업그레이드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2023년 말까지 기동될 계획이다.
EIP-4844의 핵심성과 이해
레이어 2는 블록체인의 거래 처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추가적인 층으로 작용한다.
이는 메인 체인에 모든 거래를 기록하게 될 경우 발생하는 처리 속도 저하와 수수료 상승 문제를 해결한다.
레이어 2는 메인 체인에서 거래를 받아 압축된 데이터를 레이어 1로 반환하여 처리 거래 수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레이어 1은 거래의 정당성을 확인하고 보안을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
레이어 2는 추가 레이어로 구현되므로 기존 레이어 1의 구조를 변경할 필요가 없고, 다양한 레이어 2를 지원할 수 있어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EIP-4844: 비용 절감의 새로운 방안
그러나, 롤업이 도입되더라도 이더리움의 일부 가상 통화 체인과 비교했을 때 수수료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 절감 방안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IP-4844가 개발되었다.
구체적으로, EIP-4844 “프로토 덩크 샤딩”은 레이어 2 솔루션에서 이더리움 블록에 저렴한 비용으로 데이터를 추가하는 방법을 도입한다.
이 개선 제안은 레이어 2의 스케일링을 더욱 최적화하기 위한 중간 단계이기도 하다.
EIP-4844의 진행 방식
EIP-4844에서는, L2로부터 L1에 기입할 수 있는 전용 트랜잭션(blob 트랜잭션)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트랜잭션에는 EVM(Ethereum Virtual Machine)이 접근할 수 없는 대량의 오프체인 데이터(blob)가 포함된다.
L1에 기입된 L2의 데이터는 일정 기간만 접근 가능해야 하므로, 블롭은 그 기간이 지난 후에 제거된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노드는 디스크 사용량을 제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효율성이 향상된다.
덩크 샤딩 단계에서는 오프체인 데이터를 최대 64개까지 확장한다.
이것은 장래에 이더리움이 샤딩(블록 체인을 분할하는 기법)을 구현할 때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샤딩에서 블롭 트랜잭션은 샤드별로 분산되어 검증된다.
이로써 이더리움은 수백 개의 개별 롤업을 지원하고 초당 수백만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와 같이, Dencun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스케일링 문제를 해결해, 거래의 고속화와 코스트 삭감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스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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