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이번 주 초 코인베이스 주식 수만 주를 팔아 논란이 되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이를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집행 조치와 연관지어 보며, 코인베이스 CEO의 이런 행동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의혹을 더욱 심화시킨 것은, 이 매각이 코인베이스에 대한 SEC 고소 직전에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
고소 이후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두 자릿수로 하락했다.
코인베이스 CEO 주식 매각, 사전 계획된 판매일까?
SEC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암스트롱 CEO는 2023년 6월 5일에 총 29,730주를 팔았다.
이 매각은 같은 날 8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다.
암스트롱은 평균 가격 60.3달러에 주식을 팔아, 170만 달러(22억 원) 이상의 순익을 올렸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SEC의 고소로 인해 20% 하락했으나, 암스트롱은 주식 매각으로 이를 회피할 수 있었다.
Fox Business의 저널리스트 Eleanor Terrett은 트위터에서 이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공유했다.
Terrett는 암스트롱이 판매한 주식이 사전에 계획된 판매의 일부였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보통 경영진이 매월 첫 월요일이나 분기마다 세 번째 주에 주식 판매 일정을 잡는다고 밝혔다.
주식 매각 혐의, 코인베이스 경영진도 연루
불과 며칠 전에만 해도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를 비롯한 코인베이스 경영진이 하루 만에 27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팔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경영진에는 최고법률책임자 Paul Grewal, 최고인사책임자 Brock Lawrence, 최고재무책임자 Haas Alesia, 사장 Choi Emilie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들도 주식 매각 혐의에 직면해 있다.
이 같은 주식 매각 행위는 주주들 사이에서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암스트롱 CEO와 코인베이스의 다른 주요 인물들이 SEC 고소 전에 주식을 매각한 것에 대해,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그들이 미리 정보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Eleanor Terrett의 주장처럼 이들의 주식 매각이 사전에 계획된 것이었다면, 이는 단순히 우연일 수도 있다.
주식 매각 일정은 보통 사전에 계획되며, CEO를 포함한 경영진이 이러한 일정에 따라 행동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사안이 완전히 밝혀질 때까지 의혹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암스트롱 CEO와 다른 경영진의 주식 매각은 SEC의 고소와 이후의 주가 하락 사이의 연결을 의심케 한다.
코인베이스에 대한 미래 전망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이 사건을 통해 암호화폐 업계는 더욱 신중해져야 하며, 더 많은 규제적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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