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의 스케일링 솔루션을 개발하는 타이코(Taiko)가 두 라운드에서 총 2,200만 달러(약 285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8일 발표했다.
타이코의 비전과 투자자의 호응
Taiko의 목표는 기술적, 철학적 측면에서 가능한 한 이더리움에 가까운 스케일링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러한 비전에 공감한 투자자들이 Taiko에 투자를 진행했고, 두 라운드는 각각 Sequoia China와 Genitive Ventures가 주도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첫 번째 자금 조달은 Sequoia China가 주도하였고, 시기는 2022년 3분기(7월부터 9월)였다.
첫 번째 라운드에서의 조달액은 1,000만 달러였으나, 평가액이나 두 번째 조달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신 테스트넷 ‘Alpha-3’와 제로 지식 증명 활용
이번에 Taiko는 최신 테스트넷 ‘Alpha-3’ 출시도 함께 발표했다.
이 테스트넷은 트위터를 통해 7일에 가동 시작되었다고 공지되었다. Taiko가 개발 중인 것은 제로 지식 증명을 활용한 솔루션인 ZK-EVM이다.
ZK-EVM의 개발은 현재 경쟁이 격화되어 있지만, Taiko의 솔루션은 “타입 1″으로 분류되는 큰 특징을 갖고 있다.
“타입 1″이란 이더리움의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작년 8월에 ZK-EVM을 분류할 때 사용한 표현이다.
그는 타입 4에서 타입 1까지 총 5단계로 분류하였는데, 타입 1은 가장 이더리움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더리움 스케일링 솔루션에 대한 비전
Taiko의 프로젝트는 이더리움의 스케일링 솔루션을 작동시키기 위해 이더리움과 동등한 개발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최초의 ‘타입 1’ ZK-EVM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두 번의 자금 조달에서는 리드 투자자인 Sequoia China와 Genitive Ventures 외에도 Kucoin Ventures, OKX Ventures, Skyland Ventures, 이더리움 재단의 Tim Beiko 등도 참여했다.
미래 계획 및 Taiko CEO의 코멘트
Taiko는 지난 Alpha-1, 2 테스트넷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개발을 계속할 계획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Alpha-3 이후에도 테스트넷을 만들어 2024년 1분기(1월부터 3월)에 메인넷을 런칭할 예정이다.
Taiko의 CEO인 Daniel Wang은 이번 발표에서 “제로 지식 증명의 알고리즘과 하드웨어, 연구의 발전 덕분에 우리는 이제 진정으로 분산된 이더리움과 동등한 ZK 롤업을 런칭하기 위한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느낀다.
그리고 우리의 확고한 비전을 공유하는 저명한 투자자들이 파트너가 되어준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더블록에 따르면, Wang CEO는 Taiko를 비영리 조직으로 전환하고 싶어하는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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