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메신저에 결제·송금·디파이 기능 통합
연내 베타 출시, 아시아 지역 통화 스테이블코인 지원 계획
카카오의 클레이튼과 라인의 핀시아 블록체인을 통합해 출범한 퍼블릭 블록체인 카이아와 라인의 벤처 부문 라인넥스트가 22일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에서 ‘프로젝트 유니파이(Project Unify)’를 발표했다.
라인 메신저 내에 스테이블코인 기반 슈퍼앱을 구축해 일본·대만·태국 등 약 2억 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결제, 송금, 스테이블코인 예치·이자, 가상자산과 현지 통화 간 온·오프램프, 100개 이상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 접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이아 분산원장재단 서상민 이사장은 프로젝트 유니파이를 “범용 스테이블코인·웹3 슈퍼앱”으로 설계해 다양한 사용자층을 포괄하고 아시아 국가별로 단절된 결제 시스템과 복잡한 송금·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장기적으로 엔화, 원화, 바트화, 루피아, 페소화, 링깃화, 싱가포르 달러, 미 달러 등 지역 통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해 발행·결제·이자 등 기능을 한 플랫폼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지난 8월 ‘KRWGlobal’ ‘KRWGL’ ‘KRWKaia’ ‘KaKRW’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상표를 국내 지식재산정보서비스에 등록하며 준비에 나섰다.
다만 국회가 10월 발의 예정인 스테이블코인 법안에서 발행·준비금·내부통제 기준과 이자 지급 여부, 은행 역할 등이 논의되고 있어 서비스 상용화 일정은 규제 확정 여부에 따라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