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폐쇄형 신탁 ETF 전환 추진
코인베이스 수탁·프라임 브로커 지정
SEC 승인 간소화 기준 활용
19일(현지시간) 미국 디지털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폐쇄형 도지코인 신탁을 상장지수펀드(ETF)로 전환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수정된 S-1을 제출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는 동시에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과 미니 이더리움 신탁을 새롭게 개편된 일반 상장 기준으로 상장하기 위한 변경안을 제출했다.
그레이스케일은 ETF가 승인되면 종목코드 ‘GDOG’로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에 상장하고, 코인베이스를 수탁사이자 거래 파트너로 지정할 계획이다. SEC는 지난 17일 암호화폐 펀드 상장 절차를 간소화하면서 암호화폐 ETF 진입이 쉬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자산운용사 렉스와 오스프레이가 도지코인 추종 펀드(DOJE)를 승인받았고,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리플·카르다노 등 여러 가상자산을 추종하는 지수펀드도 내놨다.
그레이스케일은 도지코인 선물과 옵션이 이미 미국 규제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GDOG가 투자회사법이나 상품거래법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현물과 ETF를 직접 교환하는 방식(현물 교환·환매)은 당분간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S-1에는 배리 실버트 이사회 의장과 에드워드 맥기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이사진이 서명했다. SEC는 앞서 현물 비트코인 ETF와 이더리움 ETF를 승인했는데, 그레이스케일이 이전 거부 결정을 소송으로 뒤집은 뒤 나온 결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