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자산을 스테이블코인·NFT로 분리
참여자가 이자 수익 보유
테더 공동창업자 리브 콜린스와 아브타르 세라가 참여한 신생 벤처 에스티비엘(STBL)이 토큰화된 실물자산을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과 이자 수익형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분리하는 구조를 선보였다고 18일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STBL은 전통 금융권의 ‘제로쿠폰 채권 분리(스트립)’ 방식과 유사하게 실물자산을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USST)과 수익이 누적되는 NFT(YLD)로 나눈다. 투자자는 수익권과 원금을 각각 분리해 보유·거래할 수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은 탈중앙화금융(디파이) 담보나 준비금으로 활용된다.
콜린스는 “스테이블코인을 민간기업 상품에서 공공 인프라로 발전시키겠다”며 “발행자가 아닌 예치자가 준비자산 수익을 갖는 것이 스테이블코인 2.0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세라 CEO는 “프랭클린템플턴·블랙록 펀드 등에 이미 화이트리스트 등록된 사용자가 자산을 예치하면 금리를 누적하는 NFT와 별도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TBL은 미국 ‘GENIUS 법안’ 등 규제를 고려해 원금과 수익을 분리하고, USST는 머니마켓 자산으로 103% 초과담보를 유지해 달러 연동성을 확보한다. 세라는 이를 “알고리즘이 아닌 ‘합성(synthetic)’ 구조”라고 정의했다.
향후 프랭클린템플턴의 BENJI 토큰을 활용한 1억달러(약 1400억원) 규모 발행과 미국 결제업체와의 제휴를 계획하고 있으며, 4분기 대중에 개방할 예정이다.
STBL 거버넌스 토큰도 지난 16일 출시돼 바이낸스 알파·크라켄 스팟 등에 상장됐으며 출시 직후 완전희석시가총액 기준 1억달러(약 1400억원)에서 17억달러(약 2조원)까지 시가총액이 상승했다.
한편, 18일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에 따르면 테더 공동창업자 리브 콜린스가 발행한 신생 토큰 에스티비엘(STBL)의 상위 5대 지갑이 서로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 1000만달러(약 14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