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반도체 전쟁, 삼성전자·SK하이닉스 영향… 피치 “장기적 위기 아냐”

  • 삼성·SK하이닉스, 기술 고도화로 공급 차질 방지 전망

미국과 중국 간의 반도체 갈등이 한국 주요 반도체 기업에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지만, 금융정보회사 피치 레이팅스는 이번 위기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제재와 한국 반도체 업계

CNBC에 따르면 미국의 제재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영향을 받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NAND) 칩 생산량 중 40%, SK하이닉스의 D램(DRAM) 생산량 중 40~50%, 낸드 생산량의 20%가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국의 첨단 반도체 칩 접근을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했고,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국은 올해 5월 마이크론의 자국 내 판매를 금지했다.

한국 반도체 기업의 대응

삼성과 SK하이닉스는 미국으로부터 중국 공장에 필요한 첨단 장비 수입에 대한 1년간의 면제를 받아 당장의 위기는 피했다. 피치는 “면제가 연장되지 않더라도 기존 기술을 활용해 중국 내 생산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의 마이크론 금지 조치로 인해 삼성과 SK하이닉스가 단기적으로 메모리 칩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인해 이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압박과 마이크론 공백

백악관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게 마이크론의 중국 시장 공백을 채우지 말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피치는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적어도 일부는 마이크론의 공백을 메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특성상 실제로 얼마나 대체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향후 위험 요소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과잉으로 인해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중국 내 마이크론 퇴출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제한될 수 있다. 피치는 “미국과 중국이 추가 제재를 가할 경우, 반도체 공급망의 비용 증가와 가용성 문제로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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