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중심 주장 강화… “코인베이스도 비트코인에 집중해야” 발언 암시
비트코인 지지자로 잘 알려진 잭 도시가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서 이더리움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과 설전을 벌였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도시는 최근 자신의 트윗을 통해 이더리움의 법적 지위와 분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ETH는 증권이 아니라고? 마법사가 가르쳐줘”라는 표현으로 이더리움 지지자들을 조롱했다.
논쟁의 발단은 비트코인 오디널스 개발자인 우디 워더하이머가 도시를 “광대”라 지칭하며 시작됐다. 도시는 이에 대응하며 이더리움을 비꼬는 트윗을 남겼고, 워더하이머는 게리 갠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의 과거 발언을 인용해 반박했다. 갠슬러 의장은 과거 “ETH는 충분히 탈중앙화돼 증권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테더와 반에크의 전략 고문 가버 거백스는 이더리움의 지분 증명(PoS) 전환이 증권법 적용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맞물려 업계에서 다시금 관심을 받고 있다.
도시는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의 “알트코인은 산만한 것”이라는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코인베이스가 비트코인 중심 전략을 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또한, 그는 스트라이크의 CEO 잭 맬러스의 인터뷰 영상을 공유하며 코인베이스가 알트코인에 집중한 점을 비판했다.
잭 도시의 이더리움 비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21년 이더리움 기반 NFT 140개를 판매했지만, 이더리움 자체에는 투자하지 않았으며 같은 해 8월에도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방해할 수 없다”며 경시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도시는 최근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반 결제를 지원하는 탈중앙 소셜 미디어 ‘노스트르(Nostr)’를 공개 지지하고 있으며, 해당 플랫폼의 앱 ‘다머스(Damus)’ 개발을 위한 자금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논쟁은 이더리움의 보안성과 법적 지위를 둘러싼 논의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으며, 도시는 비트코인 중심의 생태계 확대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