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금 시간·수수료 절감
서싱트는 맨틀 네트워크가 메인넷을 OP 서싱트로 바꾸면서 예치자산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를 확보해 세계 최대 규모의 ZK 롤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OP 서싱트는 이더리움 기반 확장 기술(OP 스택)을 쓰는 네트워크를 ‘영지식증명(ZK)’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맨틀은 디파이(탈중앙 금융), 실물자산, 기관 참여가 가능한 ‘유동성 체인’을 만들기 위해 이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거래 확정 시간을 1시간으로 단축하고 출금도 6시간 안에 가능하게 해 기존 7일 이상 걸리던 대기 시간을 없앴으며 △거래당 수수료를 0.002달러(약 0.28원) 수준까지 낮춰 이용자 부담을 크게 줄였다.
맨틀은 기존 zkEVM(영지식 이더리움 가상머신)보다 개발과 유지가 더 쉽고 이더리움과 완전히 호환되는 서싱트를 선택해 맞춤형 기능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서싱트 측은 “이번 전환으로 이더리움 생태계에서도 대형 롤업이 안전하게 ZK로 이동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