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5만달러대 박스권
ETF 유입·이익 실현 온도차
글로벌 증시 사상 최고치
비트코인이 11만5000달러(약 1억6000만원)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미국 연방준비제도 금리 정책 변화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상승세를 떠받치지만, 이익 실현과 현물 매수세 둔화로 취약성이 부각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주간 보고서에서 ETF 유입과 선물 미결제약정이 급증했음에도 현물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금 유입 대비 실물 매수력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파생상품 시장서 펀딩수수료 완화와 92% 이상 공급량이 수익권에 머물며 보유자들의 수익 실현이 늘고 있다는 점, 옵션시장에서 하락 헤지 포지션이 축소돼 변동성 스프레드가 낮아진 점을 경계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싱가포르 가상자산 트레이딩 업체 QCP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다섯 거래일 연속 비트코인 ETF 유입과 2주 만의 이더리움 최대 유입, ETF 연기에도 불구하고 엑스알피·솔라나 강세가 이어지는 점을 들어 ‘상승세 재개’로 평가했다.
QCP는 비트코인 11만5000달러대 박스권을 고위험 자산으로의 출발점으로 해석하며 ‘알트코인 시즌’ 지수 90일만에 최고치인점을 강조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4500달러(약 630만원)선 저항권 돌파 시도 △금값 사상 최고 부근 유지 △일본 닛케이225 4만5000 돌파 △S&P500 6600 △코스피 3400 돌파 등 위험·안전자산 동반 강세가 나타났다.
코인베이스 앱스토어 순위가 여전히 낮아 미국 개인투자자 유입이 제한적이라는 분석과 비트코인 재무 기업들의 매입 규모 축소가 주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