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 프로에 통합 발표 후 급등…아크 인베스트 보유 비중도 주목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사 유니티 소프트웨어가 애플의 혼합현실(MR) 기기 ‘비전 프로’와의 제휴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미국 애플이 한국시간 4월 9일 새벽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고성능 MR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를 공개하며 유니티 소프트웨어와의 협력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니티의 주가는 개장 이후 약 40분 만에 27.3% 급등한 39.45달러까지 상승하며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17.16% 오른 36.32달러에 마감했다.
애플의 글로벌 개발자 담당 부사장 수전 프레스콧은 기조연설에서 “유니티와 협력해 인기 게임과 애플리케이션이 VisionOS의 고해상도 렌더링과 제스처 기능을 완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2020년 상장…게임 외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 중
2004년 ‘오버 더 엣지 엔터테인먼트’로 출범한 유니티는 자체 개발한 유니티 엔진을 통해 게임 제작뿐 아니라 시뮬레이션, 산업 설계, 영화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콘텐츠 제작 툴을 공급하고 있다. 유니티는 2020년 9월 상장 당시 공모가 52달러에서 첫 거래일을 68.35달러로 마쳤으며, 2021년 11월 말에는 210달러까지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캐시우드 보유 ETF서도 비중 확대
유니티는 아크 인베스트의 플래그십 펀드인 ARK 이노베이션 ETF에서 11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해당 ETF는 현재 유니티 주식 약 878만 주를 보유 중이다.
또한 유니티는 ARK 자율기술 및 로보틱스 ETF에서도 9.91%의 비중으로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보유 종목이며, 차세대 인터넷 ETF인 ARKW에도 포함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