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시스템 우려 속 경쟁팀 기회 확대
에테나랩스가 하이퍼리퀴드의 USDH 스테이블코인 발행 경쟁에서 철회하며 네이티브마켓 등 경쟁팀이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가이 영 에테나랩스 창업자는 9월 11일 X(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밸리데이터와 커뮤니티 의견을 수렴한 결과 발행전 참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영 창업자는 에테나랩스가 하이퍼리퀴드 네이티브팀이 아니며 △USDH 외 복수의 상품을 운영하고 △거래소 한 곳과의 파트너십을 넘어선 폭넓은 계획을 갖고 있다는 점이 커뮤니티 주요 우려로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논쟁을 이어가기보다 발을 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에테나랩스는 이번 경쟁에서 USDtb(블랙록 BUIDL과 연계된 토큰)를 전액 담보로 활용하고, 준비금 수익 대부분을 하이퍼리퀴드 커뮤니티에 환원하며 USDC에서의 마이그레이션 비용을 부담하고 최소 7500만달러(약 1050억원) 규모 인센티브를 투입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에테나 랩스의 USDH 제안 철회로 네이티브마켓이 탄력을 받게 됐다. 영 창업자는 공개적으로 네이티브마켓을 축하하며 “하이퍼리퀴드 커뮤니티는 규모, 경력, 자금력과 무관하게 새 플레이어가 공정한 기회를 갖는 생태계”라고 말했다.
영 창업자는 USDH 발행전 철회에도 불구하고 하이퍼리퀴드와 중장기 개발 계획은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hUSDe(합성달러 스테이블코인), USDe 기반 스테이킹·결제 상품, 하이퍼리퀴드 시장 전용 헤징 플로우 등 기존 구상을 우선 추진하고, HIP-3 마켓을 통한 보상형 담보, 모듈형 프라임 브로킹, 무기한 스와프 등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