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피델리티·프랭클린 이더리움 ETF 스테이킹 심사 지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 피델리티, 프랭클린 템플턴이 제출한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스테이킹 신청과 프랭클린의 리플(XRP)·솔라나(SOL) ETF 상장 신청 심사 결정을 연기했다.
SEC는 9월 10일(현지시간) 일련의 공시에서 해당 안건 검토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EC는 지난 7월 블랙록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의 스테이킹 추가를 허용하는 규정 변경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기 시작했으며, 8월에는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ETF 스테이킹 여부 결정을 미뤘다. SEC 산하 법인금융부가 지난 5월 일부 블록체인 스테이킹 활동이 증권 발행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히자, ETF 발행사들의 스테이킹 추가 검토가 본격화됐다.
프랭클린 템플턴이 지난 3월 처음 신청한 엑스알피와 솔라나 현물 ETF도 결정이 늦어지면서 출시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비트와이즈 매트 호건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날 “솔라나 ETF가 연내 출시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그레이스케일, 반에크, 피델리티, 인베스코/갤럭시, 캐너리 캐피털 등도 솔라나 현물 ETF를 신청한 상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 제임스 세이퍼트에 따르면 현재 90개 이상의 가상자산 ETF가 SEC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맥케이리서치 제임스 맥케이는 “현 추세라면 12개월 안에 주요 가상자산 상위 30~40개에 ETF가 생길 수 있다”고 X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