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 에어 공개
스마트워치 전면 개편
에어팟 심박센서 추가
애플이 10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연말 소비 시즌을 겨냥한 연중 최대 규모 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17 시리즈와 스마트워치, 에어팟 신제품을 발표한다.
행사의 핵심은 두께를 대폭 줄인 ‘아이폰17 에어’다. 화면 크기는 프로 맥스 모델에 근접하지만 배터리와 카메라 성능을 일부 희생해 현존 가장 얇은 아이폰으로 설계됐다. 자체 모뎀 칩을 탑재하지만 성능은 퀄컴 칩보다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격은 아이폰17과 17 프로 사이로 책정될 전망이다.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은 카메라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동영상 촬영 기능, 가변 조리개, 줌 정확도 개선, 전·후면 동시 녹화 기능을 탑재한다. 또한 배터리 사용 시간도 늘어난다.
스마트워치는 시리즈11, 울트라3, SE까지 전면 개편된다. 시리즈11은 밝기 개선에 그치지만 울트라3는 화면을 키우고 위성 연결 기능을 도입해 오지에서도 통신이 가능하다. SE 모델도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업데이트된다.
에어팟 프로에는 심박 센서가 추가돼 운동 중 칼로리 소모 등 피트니스 데이터를 별도 기기 없이 기록할 수 있게 된다. 착용감 개선과 충전 케이스 디자인 변경도 이뤄진다.
애플은 인공지능 기능에서는 큰 변화를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대규모 업데이트는 내년 봄 시리 개편과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가격은 이번 행사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비용 상승과 관세 변수로 가격 인상이 검토되지만, 수요 확대를 위해 동결 가능성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