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미 고용지표·16~17일 연준 회의 예정
BTC 사상가 최고가 대비 -10%
비트코인이 지난 8월 14일 기록한 12만4500달러 고점에서 약 10% 이상 밀리며 9월 1일 오전 10만8000달러 부근까지 하락했다.
이에 대해 9월 5일 예정된 미국 8월 고용지표가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 방향을 가를 변수로 거론됐다.
달러 신뢰가 흔들리는 가운데, 10x리서치는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에 위치했으며 이번 주는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 연준 경기동향보고서와 8월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는 신규 고용 증가가 7만5000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디엘뉴스에 따르면,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제프리 켄드릭 글로벌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은 “9월 0.25%포인트 인하는 기정사실이며, 고용이 더 둔화되면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열리면서 디지털자산이 바닥을 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현지시간으로 9월 16~17일 회의를 앞두고 있으며, 기준금리를 연 4.25~4.50%로 연중 동결해왔다.
지난 8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폭스 비즈니스에서 9월 0.50%포인트 인하로 완화 사이클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9월 인하 확률을 89.7%로 반영했다. 폴리마켓에서도 9월 0.25%포인트 인하 83%, 0.50%포인트 인하 4%로 거래됐다.
켄드릭은 자금이 이더리움으로 순환하고 반감기 전후의 과거 흐름이 비트코인 조정을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데리비트 옵션 포지션에 따르면 9만5000~11만달러 구간에 풋 비중이 높아 단기 상단 회복에 신중론이 우세했다. 코인게코 집계로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7일 기준 약 5% 감소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가상자산에 대해서 “내재가치가 없다”, “가격 변동성이 커 화폐 기능을 하기는 어렵다”며 부정적 태도를 보였고,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글로벌 환경 변화에 뒤처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날 오전 10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