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으로 자산 가치 하락 가능성 제기
일론 머스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상업용 부동산과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금리 상승이 모기지 비용을 증가시켜 부동산 가격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고금리가 저축을 장려하고 대출 비용을 높이며, 결과적으로 자산 가격과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특히 금리가 0%에서 5% 이상으로 상승한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상황이 금융시장 전반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은행권의 대출 정책 변화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규모 인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신용 경색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경기 침체 전망과 더불어 부동산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이후 확산된 원격 근무 문화가 사무실 건물의 수요를 낮추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통근자 수 감소로 인해 점유율 하락과 투자 수익성 저하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 가치는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단기간 내에 빠르게 하락할 수 있으며, 임대 취소, 갱신 거부, 임차인 파산 등이 겹치면 몇 달 내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높은 모기지 비용으로 인해 많은 미국인들이 주택을 구매할 여력이 없어지면서, 주택 가격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택 시장의 미래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향후 5년 안에 대규모 부동산 부채와 고정금리 모기지의 만료로 인해 월 지불액이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위터를 통해 “30년 모기지 월 지불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주택 구입 능력이 크게 줄었다”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이 같은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이 테슬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높은 이자율은 테슬라 차량의 실질 구매 비용을 증가시켜 소비자의 월별 자동차 대출 상환 부담을 높이며, 이에 따라 테슬라는 수요 유지를 위해 가격 인하를 고려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금리 상승과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미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