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금리 상승 속 자산 매각 움직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약 2억 달러(약 2,653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매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매도는 해당 거래소의 대형 투자자(고래)들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분석된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5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거래소 예치금은 3억 6,700만 달러(약 4,868억 원)로,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 같은 대규모 예치금 유입은 코인 매도를 위한 전조로 해석되기도 한다.
특히 달러 인덱스(DXY)가 1개월 최고치인 104.63을 기록한 시점과 맞물려 있다. 이는 달러 강세 및 금리 상승 국면 속에서 기업들이 리스크 회피 전략의 일환으로 보유 자산을 매각할 가능성과 연결된다.
일반적으로 달러 가치가 상승할 경우, 투자자나 기업이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을 매도해 현금화할 유인이 커지며, 이는 매도세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