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의견 접수 10월 20일까지
미국서 레버리지 거래 등 규제 권고안 논의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트럼프 대통령 금융시장 실무그룹이 제시한 가상자산 규제 권고안을 이행하기 위해 ‘크립토 스프린트(Crypto Sprint)’ 2단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캐롤라인 팜 CFTC 직무대행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위원회는 가상자산 규제 권고안에 대해 이해관계자들과 논의를 시작하며, 이에 관한 대중 의견을 오는 10월 20일까지 접수한다”고 말했다.
앞서 CFTC는 지난 8월 4일 1단계에서 등록 선물거래소를 통한 가상자산 현물 계약 거래를 추진하기 시작했으며, 이번 단계에서는 현물 거래를 넘어 레버리지·마진·신용거래를 포함한 개인거래 규제와 함께 등록, 보관, 거래, 기록관리 등 추가 권고안도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팜 위원장은 “연방 차원의 가상자산 거래 허용은 트럼프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이며, 대중 의견은 CFTC가 관련 쟁점을 검토하는 데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무그룹 보고서에는 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협력도 담겨 있다. SEC는 지난달 자체적으로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를 가동했으며,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미국 금융시장을 온체인으로 전환하기 위해 증권 규정을 현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앳킨스 위원장은 이어 “대부분 가상자산 토큰은 증권이 아니며, 혁신을 수용해 장기적으로 시장을 규제 리스크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