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4종 지원
디파이 최대 대출 프로토콜 에이브(Aave)가 앱토스(Aptos)에 정식 배포돼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이 아닌 블록체인에 처음 진출했다고 더블록이 21일 보도했다.
출시 단계에서 에이브는 USDC, 테더(USDT), 앱토스 토큰(APT), 합성 스테이블코인 sUSDe를 지원하며, 앱토스 재단은 이용자 보상과 유동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체인링크 가격 피드가 통합돼 오라클 기반 시장 운영이 가능해졌다.
에이브는 에이브 DAO가 거버넌스를 맡고 있으며, 더블록 데이터 대시보드에 따르면 총 예치금은 500억달러(약 69조5000억원), TVL은 약 370억달러(약 51조4300억원) 규모다. 프로토콜은 예치 자산에 대한 이자와 담보 대출을 지원하며, 초과담보 스테이블코인 GHO도 발행한다.
앱토스는 러스트 기반 스마트계약 언어 무브(Move)로 구축된 지분증명(PoS) 레이어1 네트워크로, 빠른 처리속도와 짧은 확정성을 내세운다. 에이브랩스 창립자 스타니 쿨레초프는 “앱토스 배포는 멀티체인 전략의 큰 진전”이라고 했으며, 앱토스 재단 애시 팜파티는 “글로벌 트레이딩 엔진 비전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체인링크랩스 요한 에이드는 “에이브와의 장기적 협력을 확장하는 계기”라고 밝혔다.
에이브 랩스는 앱토스 배포를 위해 에이브 V3를 무브로 재구현하고, 전용 프론트엔드·SDK를 제작했으며, 성능 및 보안 표준 충족을 위한 아키텍처 검토와 테스트, 감사를 완료했다. 또 GHO로 지급되는 50만달러(약 69억원) 규모의 버그바운티를 운영한다.
출시 목표는 약 13억달러(약 1조8070억원) 규모의 앱토스 내 스테이블코인 시장으로, 이 가운데 대부분은 테더가 차지한다. 에이브와 앱토스는 직접 스테이킹된 APT가 76%인데 반해 유동성 스테이킹토큰(LST)은 8.1%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담보 시장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에이브와 앱토스는 향후 지원 자산을 늘리고, 시장 성숙도에 따라 리스크 설정을 조정하며, 보안 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이다. 두 팀은 이번 배포를 향후 비EVM 체인 확장의 템플릿으로 삼고, 모든 결정은 에이브 DAO 거버넌스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