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험자산 불안 요소
일본 중진 의원, 금리 인상 촉구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인 1.61%를 넘어섰으며, 이는 글로벌 채권시장과 가상자산 및 주식 등 위험자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20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저조하게 나타나면서 장기 국채 금리가 동반 상승했다.
20년물은 2.64%, 30년물은 3.19%까지 오르며 지난달 수준을 회복했다.
트레이딩뷰 자료에 따르면, 일본 국채 금리 상승은 미국 국채에도 영향을 미쳐 금융여건을 긴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본은행의 장기간 초저금리 정책은 그동안 선진국 금리를 낮추는 역할을 했지만, 향후 금리 인상 시 흐름이 반대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집권당 중진인 고노 다로 의원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엔화 약세와 재정 불건전성을 시정하기 위해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엔화 약세가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고, 올해 1월 단기 금리를 0.5%로 인상한 뒤 동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도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을 통해 엔화 가치 하락을 막아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