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디파이·방위·에너지 분야 합병 목표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추진
1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의 거물급 벤처투자가 차마스 팔리하피티야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아메리칸 익셉셔널리즘 애퀴지션’을 설립해 약 2억5000만달러(약 3475억원)를 조달하고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한다.
팔리하피티야는 의장 겸 설립자로서, 해당 법인이 △인공지능(AI) △탈중앙화금융(DeFi) △군사 로봇 및 드론 △원자력·태양광 발전 등 에너지 혁신 분야 기업을 합병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산업군을 찾겠다”며 “전통 금융과 디파이의 결합, 스테이블코인 확산 사례에서 보듯 기술 기업의 상장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모를 통해 보통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며, 합병 완료 시한은 24개월이다. 그는 “매력적인 기업을 합리적인 가치에 상장시키겠다”면서도 “투자 과정에 상당한 위험이 뒤따라 전액 손실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팔리하피티야는 과거 버진 갤럭틱, 오픈도어, 클로버헬스, 소파이 등 12개의 스팩을 주도하며 ‘스팩 킹’으로 불렸으나, 이들 상당수가 최고가 대비 70~95% 하락했다. 이번 설립에는 소셜 캐피털 출신 제프리 비그노스와 스티븐 트리유가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