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 하락, 시장 불확실성과 가격 둔화 반영
대형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의 내재 변동성(IV)이 최근 한 달간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내재 변동성은 시장 참가자들이 향후 가격 변동성을 어떻게 예측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Deribit은 암호화폐 시장과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 지표가 일정 수준을 유지하며 소폭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 움직임도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 옵션 구매자들이 계약을 매도하게 되고, 반대로 가격이 상승하면 옵션 판매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Deribit은 이 같은 옵션 시장 내 역학이 내재 변동성에 지속적인 매도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비트코인 현물 시장의 상승세를 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데리비트t은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이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재정 약속을 이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질 경우, 이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에 대한 가치를 다시 상승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데리비트은 최근 미국 내 주요 정치 세력이 잠정적 합의에 도달한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정세 변화가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의 수익성과도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2만 7,000달러를 회복한 가운데, 공격적인 옵션 매수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eribit은 대규모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 2023년 7~8월경 3만 4,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콜옵션(매수 옵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옵션 거래 전략은 대형 투자자들이 외부 변수인 부채 한도 이슈를 고려해 향후 가격 변동에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1) Debt ceiling relief jumpstarted equities.
— Deribit Insights (@DeribitInsights) May 29, 2023
Core Crypto followed; BTC breaching 27.3k level.
Convexity Call buyers returned forced onto DSOB lifting IV higher in July+Aug 34k Calls x2k.
With S&P Spot at critical 4200 and BTC fib 28k lvl, IV has since retraced due to long wknd. pic.twitter.com/7R81f28o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