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후보 인터뷰 통해 SEC 비판 및 비트코인 지지 입장 밝혀
미국 대통령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규제 접근 방식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매체 더스트리트와 인터뷰에서 SEC가 모호하고 투명성이 부족하며, 시스템에 투명성을 부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암호화폐에 반대하는 인물을 SEC 위원으로 임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케네디는 “암호화폐에 반대하는 SEC 위원들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최소한 중립적이어야 하고, 암호화 커뮤니티 출신 인사들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RFK 주니어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이자, 전 법무장관 로버트 F. 케네디의 아들이다.
현 SEC의 규제 방식을 두고는 게리 갠슬러 의장 하에서 집행 중심적 접근이 지속돼 왔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2023년 12월, 갠슬러 의장은 규정 준수를 거부하는 암호화폐 기업에 대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속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규정이 충분히 명확하지 않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케네디는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신뢰 가능성과 조작 불가능성”이라고 평가했다. 캠페인 자금 기부에서도 비트코인을 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네디는 “비트코인은 민주적인 방식으로 작동하며, 모든 채굴자가 조작 불가능한 알고리즘에 의해 운영된다”며 “한정된 발행량과 무한히 나눌 수 있는 특성을 가진 완벽한 통화”라고 주장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내재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탈출구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