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나 국제거래소 상장
비트고 수탁, 최대 2억5000만달러 보험
비트코인 직접 보유 구조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자산운용사 폰테 캐피탈이 중앙아시아 지역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폰테 비트코인 ETF(BETF)’를 13일 출시했다.
해당 ETF는 이날부터 아스타나 국제거래소(AIX)에서 BETF 종목코드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달러로 가격이 책정된다.
BETF는 미국 규제 하에 있는 수탁기관 비트고(BitGo)가 비트코인을 직접 보관하며, 최대 2억5000만달러(약 3475억원)까지 보험에 가입돼 있다. 비트고는 오프라인 콜드스토리지와 보안 금고를 이용해 자산을 관리한다. 펀드는 아스타나 국제금융센터(AIFC) 규제를 받으며, 인-카인드 결제 방식과 낮은 총보수율을 적용해 비트코인 가격과의 추적 오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자흐스탄은 2021년 중국의 채굴 금지 이후 풍부한 석탄 발전 전력과 우호적인 가상자산 규제로 비트코인 채굴 강국으로 부상했다.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번 출시로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개방적인 가상자산 투자 시장을 형성하게 됐다.
폰테 캐피탈은 2022년 AIFC에 등록된 이후 다양한 투자펀드를 운용해왔으며, BETF를 통해 투자자들이 개인 지갑 관리나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 없이도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손쉽게 편입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