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소송 마무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들이 리플 랩스와 4년간 이어진 법적 분쟁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고 언급했다.
지난 12일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과 폴 앳킨스 위원장은 법정 공방에 투입했던 자원을 가상자산 업계에 적용할 명확한 규제 틀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피어스 위원은 “SEC와 리플의 소송이 마침내 끝났다”며 “이제 규제 프레임워크 작성에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앳킨스 위원장은 피어스 위원이 맞다며, “법정에서 정책 수립의 장으로 에너지를 전환할 기회”라고 언급했다.
SEC와 리플은 8월 8일, 미국 제2순회항소법원에 제기한 상호 항소를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2020년 말부터 이어진 13억달러(약 1조8,070억원) 규모의 XRP 판매가 증권법에 부합하는지를 둘러싼 분쟁이 사실상 종결됐다.
아날리사 토레스 미국 연방판사의 2023년 판결이 최종 확정되면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억달러 규모 XRP 판매는 미등록 증권 판매로 인정됐지만, 개인투자자 대상 2차 시장 거래에서는 리플이 승소한 판결이 유지됐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이번 장을 완전히 닫고 가치의 인터넷 구축에 집중하겠다”며 사업 확장 의지를 재차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