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관들 대규모 매집으로 급등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 이더리움(ETH)이 8개월 만에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에서 4,000달러(약 550만원)를 넘어섰다.
지난 24시간 동안 약 5%, 1주일간 15.2%, 1개월간 약 50% 상승했다. 올해 비트코인 대비 부진하며 1500달러(약 220만원) 밑으로 하락한 적도 있었다.
특히,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방기념일’ 관세 발표 이후 ETH/BTC 비율이 0.018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4월 말부터 비트코인 대비 약 90%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이미 사상 최고가를 여러 차례 경신했지만, 이더리움은 2021년 11월 기록한 최고가 4,867달러보다 약 17% 낮다.
이번 상승은 이더리움 관련 기업들의 대규모 매집이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ETH 트레저리 집계에 따르면 톰 리가 이끄는 비트마인 보유량이 83만3,000ETH로 가장 많았고,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조셉 루빈의 샤프링크 게이밍은 52만2,000ETH, 다양한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낸 이더 머신이 34만5,000ETH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