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추가 관세 부과
애플은 미국에 1000억달러 추가 투자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반도체에 대해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다만, 애플처럼 미국 내 제조시설에 투자 중인 기업은 면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예정된 대(對)중국 관세 시행일을 앞두고 추가 무역 조치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인도산 수입품에 대해 기존 25%에 더해 추가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정이 조속히 체결되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강화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워싱턴에서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스위스는 자국 제품에 곧 부과될 예정인 39% 관세를 막기 위해 급히 대표단을 파견한 상태다. 켈러-주터 대통령은 회담 직후 “매우 좋은 만남이었다”고만 언급했다.
이날 애플은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미국에 1000억달러(약 139조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5000억달러 규모 투자 계획에 이은 것으로, 백악관에 함께한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이 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주식 시장은 이날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AMD, 디즈니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이어졌다. 맥도날드는 매출 반등을 기록하며 주가가 올랐고, 이는 저렴하고 빠른 음식 이미지 회복 전략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주식 시장은 상승 마감했다. 애플 주도 아래 나스닥지수는 1.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2% 오르며 상대적으로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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