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LG 에너지솔루션(LGES)이 미국에서 43억 달러(5조 7,082억 원)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고 최근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이를 통해 미국의 세금 감면 혜택을 활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전기차 배터리 미국 규제 문제
제조업체들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구매자들이 인플레이션 감소법에 의해 최대 7,500달러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주요 광물을 미국 내에서 조달하도록 하는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차량은 이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공장 설립 계획 및 생산능력
현대차와 LGES는 2023년 하반기에 조지아주에 위치한 공장 건설을 시작하고, 2025년 말부터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이 30기가와트시로, 이는 대략 전기차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차그룹과 LGES의 합작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자동차를 판매하는 현대차그룹은 현재 미국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LGES와의 합작공장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합작법인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그리고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현대모비스가 모여 이루어지며, 각 사는 합작법인의 50%의 지분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LGES는 현재 테슬라와 제너럴 모터스 등의 자동차 제조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와 배터리 산업의 두 강자가 손을 잡고 함께 미국의 전기차 전환을 주도할 준비가돼 있다”고 LGES의 권영수 사장이 말했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 동향
현대자동차는 지난 4월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문인 SK온과 미국에서 50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투자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현대자동차는 최대 시장에서 전기차로의 전환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현대차그룹과 LG 에너지 솔루션의 결정은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전기차의 대중화와 환경 친화적인 이동 수단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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