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량 1570억달러
美 국채 1270억달러 보유·한국 제쳐
상반기 순이익 57억달러
비트코인 8만개 보유
테더가 지난 7월 한 달 동안 60억개의 테더(USDT)를 신규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30일 기준 USDT 유통량은 1570억달러(약 218조6300억원)로, 연초 대비 200억달러(약 27조8000억원) 증가했다.
앞서 공개한 2025년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테더의 준비금 상당수가 미국 국채로 구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테더가 총 1270억달러(약 176조5300억원)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055억달러는 직접 보유, 213억달러는 간접 보유 형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더는 미국 재무부 자료를 인용해 자사의 국채 보유 규모가 한국의 국채 보유량(약 1242억달러)을 웃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순이익은 49억달러(약 6조8100억원),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57억달러(약 7조9200억원)로 집계됐다. 테더는 이를 바탕으로 미국 등지에 약 40억달러(약 5조8000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또한, 테더의 비트코인 보유 현황도 공개했다. 6월 말 기준 비트코인 보유 가치는 89억2817만달러로, 보고서에 명시된 당시 비트코인 단가 10만7240달러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8만3254개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장사인 마라 홀딩스(5만개)를 웃도는 규모이며, 공개 기업과 비교시 보유량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62만8791개를 보유한 스트래티지다.
파울로 아도이노 최고경영자는 디지털 달러 관련 법제화 움직임과 관련해, USDT가 글로벌 확장성과 투명성을 갖춘 스테이블코인으로서 미국 달러의 안정성을 수십억 명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테더는 주요 투자 사례로 캔터피츠제럴드 및 소프트뱅크와 공동 설립한 ‘트웬티원 캐피털’을 소개했다. 트웬티원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캔터에퀴티파트너스(티커명 CEP)를 통해 뉴욕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며, 현재 4만3514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해 상장사 중 보유량 3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