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x리서치 “8월 약세 전망”
“온체인 유입 둔화”
“하단 지지선 10만6000~11만2000달러”
비트코인이 12만달러 선 아래서 횡보하며 상승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고 10x리서치가 1일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보고서는 8월이 지난 10년간 비트코인 수익률이 가장 부진했던 시기로, 3년을 제외한 대부분 해에 5~20%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온체인 자금 유입도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누적 유입 자금은 1조달러를 넘었으며, 이 중 2025년 유입액은 2060억달러다. 그러나 30일 이동평균 기준으로는 624억달러에서 593억달러로 감소했다. 이는 2024년 1분기와 4분기와 유사한 조정 국면 진입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마르쿠스 틸렌 10x리서치 공동창립자 겸 수석 애널리스트는 “기업 재무에서 유입된 수십억달러에도 불구하고 가격 반응은 예상보다 미미하다”며 “추가 유입이 있더라도 시장 상승 여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시세 전망과 관련해 보고서는 주요 지지선으로 11만2000달러, 추가 하단 지지 범위로는 10만6000~11만달러 구간을 지목했다.
다만, 낙관론자들은 2013년, 2017년, 2021년 등 반감기 이후 강세장이 펼쳐졌던 해에 8월 수익률이 양호했다는 점을 들어 2025년 역시 예외적 흐름이 가능하다는 기대도 함께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