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라나·엑스알피 선물 호조
밈코인 “실사용성 부족”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밈코인 파생상품 도입 가능성을 일축했으며, 대신 주말 포함 24시간 거래체계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CME 암호화폐 상품 총괄 지오 비시오소는 “실사용 사례가 존재하는 기반 자산을 바탕으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밈코인 시장에 진입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반에크와 21셰어스 등이 도지코인과 트럼프코인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출시에 나선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CME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최근 솔라나와 XRP 기반 선물상품을 출시했다. 올해 2월 출시된 솔라나 선물은 누적 약 50억달러(약 6조9250억원) 규모가 거래됐고, 일일 거래량은 7500만~1억달러 수준이다. 5월 출시된 XRP 선물도 누적 거래량 약 20억달러(약 2조7700억원)를 기록 중이며, 지난 주 금요일 하루 거래량은 2억35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들 상품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미국 동부시간)부터 금요일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하루 1시간의 정기 유지보수 시간을 제외하면 사실상 주 5일 연속 거래가 가능하지만, 주말을 포함한 24시간 상시 거래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비시오소는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의 공백을 메우는 방안은 중요한 고려사항”이라며 “아직 공식적인 계획은 없지만 시장 성숙도와 고객 수요를 보며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는 이미 24시간 거래를 위한 인프라 적응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