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 찬성…거래소 상장 가능해져
프리세일 물량 일부 곧 해제
트럼프 가문이 지원하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거버넌스 토큰 ‘WLFI’가 거래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된다.
17일 오전 2시 38분경 스냅샷 투표 결과에 따르면, WLFI 토큰 보유자들은 99%의 찬성률로 토큰의 2차 시장 거래 및 개인 간 송금을 허용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WLFI는 지난해 약 5억9000만달러(약 8183억원) 규모의 프리세일을 통해 판매됐으나, 이후 지금까지 매매나 이전이 불가능한 상태로 락업돼 있었다. 프리세일에는 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도 참여해 약 3000만달러(약 416억원) 상당의 WLFI를 매입한 바 있다.
WLFI는 디파이 대출·예치 플랫폼을 구축 중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거버넌스 토큰으로, 보유자는 프로토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1’도 발행하고 있다.
이번 투표 통과로 WLFI는 단계적 락업 해제 계획에 따라 일부 물량이 거래소 상장 시점에 맞춰 해제되며, 나머지는 2차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해제 시점이 결정될 예정이다.
창립자 및 팀, 자문단이 보유한 물량은 조기 매도를 방지하기 위해 장기 락업 상태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