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서 회의 후 “공화당 내 암호화폐 법안 이견 해소”

GENIUS법안 처리 되나
절차안 부결 후 백악관서 회동
트럼프 설득 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공화당 내부의 암호화폐 법안 관련 갈등이 백악관 회동을 통해 해소됐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GENIUS법안 처리를 위한 12명의 하원의원 중 11명과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났으며, 짧은 논의 끝에 이들이 모두 다음날 아침 표결에 찬성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백악관 집무실서 회의에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전화로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앞서 공화당 보수 강경파 의원 일부는 상원을 통과한 스테이블코인 규제(GENIUS)법안에 반발하며 민주당과 함께 관련 법안의 심사를 위한 절차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로 인해 트럼프가 ‘크립토 위크’로 홍보한 입법 일정이 중단됐고, 하원 지도부는 이날 남은 표결을 전면 취소했다.

이 여파로 로빈후드, 코인베이스 등 암호화폐 관련 주가가 하락했고, USDC 발행사인 서클인터넷도 4.6% 떨어졌다.

이번 주는 암호화폐 업계가 의회 내 입지 강화를 기대하고 있는 시기로, 연방선거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업계는 친화적 의원 선출을 위해 수억달러를 투입했다. 업계는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가 달러 기반 디지털 자산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대파였던 마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은 연준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금지하는 조항을 법안에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수 보수 의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사한 입장을 밝혔다.

하원은 별도로 연준의 디지털화폐 발행을 금지하는 법안 표결을 예고했지만, 보수 진영은 상원이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나타내 왔다. 두 법안을 병합할 경우 상원 재심사를 거쳐야 하므로 트럼프의 서명 절차가 지연된다.

트럼프는 절차안 표결 전에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번이 기회다. 모든 공화당 의원들은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법안을 수정해 다시 보내면 상원 통과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원 농업위원장을 맡고 있는 GT 톰프슨 의원도 “백악관 측이 강경파 설득에 나설 것”이라며 트럼프의 개입에 기대를 걸었다.

✉ eb@economybl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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