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국영기업 그린란드는 홍콩에서 암호화폐 거래사업의 라이센스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는 상하이시 정부가 46.4%를 소유한 부동산 개발사인 그린란드 홀딩스의 완전 자회사인 ‘그린란드 파이낸셜 테크놀로지 그룹’이 가상화폐, NFT, 탄소 크레딧 등 거래를 목표로 라이센스 취득을 추진하는 것이다.
그린란드 파이낸셜 테크놀로지 그룹 CEO 제임스 겐 진은 “홍콩을 세계로 가는 관문으로 디지털 금융 사업을 확대하려 한다”며, “홍콩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에 대한 새로운 제도를 시작하는 현 시점이 홍콩에서 해당 사업에 진출하기에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설명했다.
홍콩금융관리국에 가상화폐 거래사업 라이센스 신청 예정
그린란드는 가상화폐 거래에 초점을 두고 신회사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홍콩금융관리국(SFC)에 라이센스 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다.
진 CEO는 “FTX 파탄은 홍콩에게 좋은 교훈이 됐다”며, SFC가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적절한 규제와 투자자 보호를 실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린란드 홀딩스는 1992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부동산 개발, 금융, 소매, 호텔, 디지털 사업 등에 진출하고 있다.
현재 자산 약 377조 원, 매출약 116조 원을 자랑하며, 중국 본토에서는 이미 블록체인, 데이터 관리, 탄소 배출량 거래 등 다양한 디지털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가상 통화의 중심지를 목표로 하는 홍콩
홍콩은 가상화폐의 중심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그러기 위해 규제환경 등을 조성하고 있다.
홍콩금융관리국(SFC)은 오는 6월 1일부터 새로운 규칙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 규칙에는 거래소들에게 라이센스 제도를 도입하고, 개인 투자자에게도 가상화폐 거래를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홍콩의 폴창 재무장관은 가상화폐 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적되는 가운데, ‘버블 붕괴를 살아남은 유능한 플레이어’가 Web3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또한, Web3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홍콩이 ‘적절한 규제’와 ‘발전 촉진’에 중점을 둘 전략을 채택하고 있음을 밝혔다.
중국 본토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엄격한 단속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중국의 국영기업 그린란드가 홍콩에서 가상화폐 사업을 시작하려는 계획을 세우는 것은 눈여겨볼 만한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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