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계약 도입, 이더리움 앱 XRPL서 사용 가능
솔리디티·메타마스크 등 사용 지원
600만 XRPL 지갑에 EVM 연동
리플은 6월 30일, XRP 레저(XRPL)의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호환 사이드체인이 메인넷에서 가동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XRPL에서도 이더리움 기반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 개발과 배포가 가능해졌다.
이 사이드체인은 XRPL과는 별도로 작동하면서도 연결된 블록체인으로, 이더리움에서 사용하던 분산형 앱(dApp)을 XRPL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도록 해준다. 스마트계약 기능도 함께 도입돼, 개발자들은 이더리움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블록체인에 올릴 수 있게 됐다.
리플은 이 사이드체인 개발을 수년간 준비해왔고, 2025년 2분기 안에 가동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계획대로 피어시스트와 악셀라 등과 협력해 메인넷 론칭을 마쳤다.
이번 출시로 개발자들은 이더리움 언어인 솔리디티(Solidity)와 메타마스크 지갑을 XRPL 환경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앱 사용 시 발생하는 수수료(가스비)는 이더리움이 아닌 XRP로 낼 수 있다.
기존에는 EVM 또는 XRPL 중 하나만 선택해야 했지만, 이번 사이드체인 덕분에 두 환경의 장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리플은 이더리움 개발자 입장에서는 XRPL에 있는 600만 개 이상의 지갑과 연결할 수 있고, 규제 대상 자산도 다루기 쉬워지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대출, 자산 토큰화, 결제 등 다양한 유스케이스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