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문제 있다” 경고 속에도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으로 비트코인 유지
미국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가 미국의 비트코인 규제 환경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CNBC에 따르면 폴 튜더 존스는 비트코인이 미국 내에서 중요한 장애물에 직면해 있으며, 현행 규제 체계가 암호화폐 전반에 비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폴 튜더 존스는 CNBC 인터뷰에서 “전체 규제 장치가 비트코인에 반대하고 있다”며 “진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규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여전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핵심 자산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약 6만8,000달러(약 9,520만원)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약 2만7,000달러(약 3,780만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폴 튜더 존스는 이러한 가치 하락의 배경 중 하나로 규제 불확실성과 에너지 소비에 대한 우려를 꼽았다.
미국 내 비트코인 규제는 여전히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유가증권에 해당한다고 밝히며 SEC 규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로스틴 베넘 위원장은 비트코인이 상품이며 CFTC의 관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미국 의회는 이러한 혼선을 해소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 중이며, 암호화폐가 증권인지 상품인지를 명확히 구분하는 기준을 세우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폴 튜더 존스는 규제 불투명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능성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그는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보유는 지속할 것”이라며 가상자산이 불안정한 시장 속에서 분산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