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디파이 플랫폼 WLFI
USD1 스테이블코인 확장
트럼프 일가가 지원하는 디파이 플랫폼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은 런던 소재 탈중앙화 금융(DeFi) 헤지펀드 Re7 캐피털의 기술 계열사와 제휴를 맺고, 홍콩의 패밀리오피스 VMS그룹으로부터 최대 1천만달러(약 13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다고 27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양사는 USD1 스테이블코인 금고(vault)를 바이낸스 BNB체인 기반 디파이 플랫폼인 오일러(Euler)와 리스타(Lista)에 출시할 계획이다.
Re7 캐피털 창립자 예브게니 고흐버그는 “이번 협력은 디파이 인프라의 차세대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공동 전략이다”라며 “월드리버티, 오일러, BNB체인과 함께 스테이블코인의 채택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VMS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처음 진입했다. Re7 캐피털은 디파이 거래소에서 유동성을 제공하거나 스테이블코인을 대출하고, 이를 헤징해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는 시장 중립 전략을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아랍에미리트(UAE) 기반 아쿠아원재단(Aqua 1 Foundation)은 월드리버티 토큰 1억달러(약 1380억원)어치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후원하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최대 단일 투자로, 자문역을 맡고 있는 저스틴 선을 넘어선 규모다.
지난 5월에는 아부다비 국부펀드가 설립한 기술 투자사 MGX가 바이낸스에 대한 20억달러(약 2조7600억원) 투자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월드리버티의 USD1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바이낸스와의 법적 공방을 종결하기 위해 공동으로 소송 중지를 신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