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달러 압력 낮춰 경제적 의미
중국과 경쟁에서 전략산업 강조
7월 관세유예만료 앞두고 “연장도 단축도 가능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비트코인(BTC)이 “달러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자산의 경제적 효용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수단으로 평가했다.
이어 “디지털자산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며, 미국이 매우 강력한 산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산업이 창출하는 고용과 경제적 기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디지털자산이 없었다면 중국이 세계의 주도권을 쥐었을 것”이라고 말해 경쟁 우위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미국 정부가 가상자산 산업을 전략적 중요 산업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미국 행정부의 가상자산 산업 지원 기조가 다시 강조된 셈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이란 문제 및 관세 관련 언급과 함께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월 9일 만료 예정인 90일간의 관세 유예에 “연장도 단축도 가능하다”고 밝혀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7월 9일 상호 관세 유예 만료일과 7월 3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라는 두 가지 주요 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